close_btn

잡념이 생기면

by 마을지기 posted Feb 16,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6-05-30
출처 송기원, 《靑山》((주)창작과비평사, 1997), 215쪽
책본문 “저는 아무래도 도를 닦을 그릇이 못 되는가 봐요.”

“아니, 왜?”

“아무래도 마음이 제대로 되지를 않아요.”

“마음이 어떤데?”

“마음이 거울처럼 맑게 닦여지기는커녕 걸핏하면 잡념만 생기고… 게다가 헛것들이 날뜁니다.”

청산의 말에 사조가 느닷없이 큰소리를 냈다.

“아니, 마음에서 잡념이나 헛것을 없애면, 그럼 잡념이나 헛것은 어디 가서 놀란 말인 게야?”
머리나 마음에서 잡념(雜念)을 밀어내면
또 다른 생각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잡념도 생각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두면
잡념과 정념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우리 주변의 '나쁜 사람들'을 밀어내면
또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들도 소중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두면
세상이 더 큰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57 2008-09-16 인격의 척도 3284
556 2008-09-17 나의 부재를 애통해하는 사람은? 3301
555 2008-09-18 꽃은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3386
554 2008-09-19 남자의 손 3593
553 2008-09-22 짚방석 내지 마라 4313
552 2008-09-29 언어습관을 바꾸자 3271
551 2008-09-30 분노로부터 놓여나라! 3366
550 2008-10-01 다른 사람 이해하기 3347
549 2008-10-02 일어나서 반겨라! 3442
548 2008-10-06 가짜 판별법 3509
547 2008-10-07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3302
546 2008-10-08 로맨스의 감정과 나이 3399
545 2008-10-09 가을의 기도 3349
544 2008-10-10 유익함에 대하여 3071
543 2008-10-13 용서하는 행복 2817
542 2008-10-14 기쁜 소식 2710
541 2008-10-15 남자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 3200
540 2008-10-16 한 인간 안의 천재와 둔재 2767
539 2008-10-17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219
538 2008-10-20 왜 자신을 스스로 낮추려 하는가? 29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