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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부처님인가?

by 마을지기 posted Dec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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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6-17
출처 정찬주, 《자기를 속이지 말라》(열림원, 2005), 230-231쪽
책본문 교도소에서 살아가는 거룩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술집에서 웃음 파는 엄숙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없는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꽃밭에서 활짝 웃는 아름다운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교도소에 가 있는 이들,
술집에서 웃음을 파는 이들,
이들이 모두 섬김을 받아야 할
거룩한 부처님들입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없는 별들,
꽃밭에서 활짝 웃는 아름다운 꽃들,
이들이 모두 존경 받아야 할
거룩한 부처님들입니다.

■ 이야기마을 옹달샘은
2006년 6월 30일까지 잠시 쉬고,
7월 1일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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