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눈먼 싸움에서 건져 주소서

by 마을지기 posted Apr 06,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7-02-13
출처 구상, 《홀로와 더불어》(황금북, 2002), 128쪽
책본문 저들은 저들이 하는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들도 이들이 하는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 눈 먼 싸움에서
우리를 건져 주소서.

두 이레 강아지 눈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구상, 〈기도〉 전문.
한참 열을 내서 싸우다가 돌아보면
도대체 왜 싸우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리를 따져서 싸우기보다
감정으로 싸우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로 싸우더라도, 멋진 싸움을 하면
'적이지만 훌륭하다'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투구(泥田鬪狗)를 하고 나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남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97 2005-07-06 소망을 걸어볼 만한 정치 2569
1196 2005-02-21 사랑이란? 2570
1195 2005-10-20 헛소문을 그치게 하는 방법 2572
1194 2005-03-04 여기 집이 한 채 있습니다 2573
1193 2005-10-28 근심치 말라 2580
1192 2005-11-15 장점을 조심하라 2581
1191 2004-11-27 지혜를 구하는 기도 2581
1190 2005-05-27 가족을 고객처럼 2584
1189 2004-03-20 사랑하니까 2587
1188 2005-10-29 귀족 2588
1187 2004-07-12 사랑의 속박 2590
1186 2004-06-08 뽐내도 좋은 지위 2592
1185 2004-11-02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 2593
1184 2005-07-18 한 뙈기의 밭이라도 2595
1183 2005-11-10 돌아온 부처 2596
1182 2005-01-25 자기 완성 2597
1181 2005-01-18 나비효과 2601
1180 2005-08-17 풀쐐기의 설교 2602
1179 2004-07-27 2605
1178 2004-09-18 감상과 직관을 되살리자 26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