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름다운 살림살이

by 마을지기 posted Mar 24,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7-11-29
출처 마르쿠스 톨리우스 키케로(천병희 역),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숲, 2005), 144쪽
책본문 부와 능력과 재물을 갖추고 있어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다른 것들, 이를테면 말들과 하인들과 화려한 옷가지들과 값비싼 그릇들은 장만하면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다운 살림살이라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밖에 그런 물건들을 장만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누구를 위해 마련하며, 누구 좋으라고 그리 애를 쓰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네. 그런 것들은 모두 가장 강한 자의 몫이기 때문이네. 하지만 우정은 누구에게나 안정되고 확실한 재산으로 남는다네. 그리하여 말하자면 행운의 덧없는 선물들이 보존된다 하더라도 친구들에 의해 가꾸어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하지 않는 인생은 즐거울 수가 없는 법이라네.
사랑하는 이웃과 나누지 않으면
아무리 기쁜 소식도 맛이 안 나듯,
재물이란 남을 위해 쓸 때, 비로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이 더 귀합니다.
친구란 우리가 사는 날 동안 영원히 남을,
가장 귀한 살림살이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057 2009-03-24 아침을 사는 사람 3274
1056 2008-04-30 정치인의 자질 3272
1055 2008-02-11 대통령의 초대를 거절한 사람 3272
1054 2006-04-26 짐의 무게 3272
1053 2009-04-21 분노를 물리치는 유일한 길 3271
1052 2008-09-29 언어습관을 바꾸자 3271
1051 2006-03-18 놓치고 사는 사람들 3271
1050 2008-05-15 인간의 머리는 슈퍼 컴퓨터 3270
1049 2006-02-28 세상을 세탁하는 장면 3267
1048 2009-01-16 진실로 복 받았다는 것 3266
1047 2005-09-27 진실이 울려 퍼지게 하라 3265
1046 2009-08-19 꿈을 가져라! 3264
1045 2008-07-22 다운시프팅 3264
1044 2007-12-28 낙천주의자 3264
1043 2006-05-13 가장 사나운 짐승 3263
1042 2006-01-02 새해 새 아침은 3263
1041 2008-08-26 당신의 기억력은 좋다! 3262
1040 2008-02-22 평온한 날의 기도 3261
1039 2006-04-29 희망이란 3260
1038 2009-11-09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32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