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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7-11-29 |
출처 |
마르쿠스 톨리우스 키케로(천병희 역),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숲, 2005), 144쪽 |
책본문 |
부와 능력과 재물을 갖추고 있어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다른 것들, 이를테면 말들과 하인들과 화려한 옷가지들과 값비싼 그릇들은 장만하면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다운 살림살이라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밖에 그런 물건들을 장만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누구를 위해 마련하며, 누구 좋으라고 그리 애를 쓰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네. 그런 것들은 모두 가장 강한 자의 몫이기 때문이네. 하지만 우정은 누구에게나 안정되고 확실한 재산으로 남는다네. 그리하여 말하자면 행운의 덧없는 선물들이 보존된다 하더라도 친구들에 의해 가꾸어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하지 않는 인생은 즐거울 수가 없는 법이라네. |
사랑하는 이웃과 나누지 않으면
아무리 기쁜 소식도 맛이 안 나듯,
재물이란 남을 위해 쓸 때, 비로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이 더 귀합니다.
친구란 우리가 사는 날 동안 영원히 남을,
가장 귀한 살림살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