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인디언 기도문

by 마을지기 posted Mar 26,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7-12-26
출처 류시화 편,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나무심는사람, 1999), 85쪽
책본문 우리를 먹여 살리는 어머니
대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에게 물을 가져다 주는 강과 시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약품을 제공해 주는
약초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옥수수와 그 누이동생들인 콩과 호박에게
대기를 움직여 병균들을 내쫓아 주는 바람에게
태양이 물러갔을 때 우리에게 빛을 보내 주는
달과 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귀신과 뱀들로부터 손자들을 보호해 주고
우리에게 비를 내려 주시는
우리의 할아버지들에게 고마웁을 전합니다.
인정 많은 눈길로 대지를 내려다보는
태양에게 무엇보다 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정령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의 품 안에서 모든 선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그분은 자기 자식들을 위해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로콰이족 인디언
우리는 대지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보다
대지를 더욱 못 살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강과 시내를 고마워하기보다
강과 시내를 무작정 파헤치려 합니다.

우리에게 고마움을 선사하는 것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 고마운 일이 계속되지만,
고마움을 모르고, 원래 그런 것이려니, 하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재앙밖에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397 2008-10-31 인간의 육체 2970
396 2004-03-11 인간이 사는 곳 2265
395 2009-08-31 인간이 흘리는 고귀한 액체 3230
394 2008-09-16 인격의 척도 3284
393 2004-01-30 인과응보의 수지타산 2087
392 2006-02-04 인도 사람들의 제사 3015
391 2005-07-12 인도인 프로그래머가 많은 이유 3079
» 2007-12-26 인디언 기도문 2902
389 2008-06-18 인디언들이 도태된 이유 3335
388 2004-08-04 인생 지우개 2405
387 2008-11-19 인생은 말에 달려 있다 2633
386 2005-12-03 인생은 무엇인가? 3485
385 2010-01-12 인생을 즐기려면 4387
384 2005-11-16 인생의 성공 2900
383 2003-08-15 인생의 일곱 단계 1886
382 2009-08-27 인생의 주로(走路) 3361
381 2010-02-24 인생의 즐거움이란 4897
380 2004-12-17 인생의 진정한 가치 2918
379 2011-05-24 인생의 행복과 건강 13783
378 2004-06-02 인생이 항상 공정하지만은 않다 26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