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우물물의 기적

by 마을지기 posted Nov 21,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01-08
출처 장태원 편, 《유머와 지혜》(도서출판 Grace Top, 1997), 156쪽
책본문 “빈첸시오님, 남편의 신경질 때문에 도저히 남편과는 살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희 수도원 우물물을 그릇에 조금 담으십시오. 그리고 남편이 신경질을 내려고 하면 얼른 그 물을 입에 머금으십시오. 절대로 삼키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 날 밤, 남편이 불평을 늘어놓자 부인은 얼른 낮에 퍼온 성수를 입에 담았다.

그 날 그들은 싸우지 않고 무사히 지낼 수가 있었다.

그녀는 남편이 신경질을 낼 때마다 입에 성수를 머금었고, 얼마 후 남편은 온유한 사람으로 변하고 말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빈첸시오를 찾아 온 부인에게, 빈첸시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부인, 남편을 변화시킨 것은 이 우물물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부인의 침묵 때문이었습니다.”
사용처 1. 20090621 일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설교.
단 한 번만 입을 다문다면,
단 일 분만 더 있다가 반응을 한다면,
단 한 번만 더 생각하고 말한다면,
단 한 번만 더 심호흡을 하고 말한다면,

친구 사이의 분쟁이나,
부부 싸움싸움이나,
동료들 사이의 말 다툼이나,
정적들 사이의 투쟁은 1/10로 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90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5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4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