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고독이란 망토

by 마을지기 posted Dec 11,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8-01-16
출처 니체(장석주 편), 《진리는 미풍처럼 온다》(북인, 2005), 80쪽
책본문 여름엔 나는 쉽사리 불쾌해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흡사 막 얼어붙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겨울엔 마음이 완벽하게 편안해진다.

확실히 나의 고독이란 망토는 가장 심한 폭설도, 가장 지독한 혹한도, 북극의 뼛속까지 파고드는 굉장한 바람도 막아내는 내항력이 있음에 틀림 없다.
고독을 '벗음'으로 생각하지 않고
니체는 오히려 '입음'으로 생각했습니다.
'고독'을 혹한에 내몰리는 것으로 보지 않고,
그는 오히려 따뜻한 망토라고 보았습니다.

우리가 고독을 저주하고 미워하면
고독도 우리를 저주하고 미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독을 즐길 줄 안다면,
고독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17 2008-01-08 우물물의 기적 3411
716 2008-01-09 ‘자기암시’의 예언 3319
715 2008-01-10 괴로움을 줄여라 3256
714 2008-01-11 ‘악’을 없애는 법 3501
713 2008-01-14 때가 아니면 기다려라 3356
712 2008-01-15 신문 3067
» 2008-01-16 고독이란 망토 3258
710 2008-01-17 사람은 비판보다 격려를 필요로 한다 3495
709 2008-01-18 충고할 때와 충고 받을 때 3356
708 2008-01-21 이번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3238
707 2008-01-22 어떤 결심 3234
706 2008-01-23 세계 경제를 받치고 있는 것들 3419
705 2008-01-24 농부에게 배운 황희 정승 3492
704 2008-01-25 우울한 성인들의 쾌락 3510
703 2008-01-28 현상과 본체 3296
702 2008-01-29 좋은 번역 3140
701 2008-01-30 남자의 허풍 3405
700 2008-01-31 정의와 불의 3348
699 2008-02-01 자유로운 사람의 특성 3600
698 2008-02-04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다 3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