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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할 때와 충고 받을 때

by 마을지기 posted Mar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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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1-18
출처 마르쿠스 톨리우스 키케로(천병희 역),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숲, 2005), 169쪽
책본문 충고를 하는 것도 충고를 받는 것도 진정한 우정의 특징이네. 충고를 할 때는 거리낌은 없되 거칠지 말아야 하며, 충고를 받을 때는 참을성은 있되 대들지 말아야 하네. 우정에는 아첨과 아부와 맞장구보다 더 큰 해악이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하네.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그런 해악은 진실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직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만 말하는 경박하고 거짓된 사람 특유의 악덕이라네.
거칠지 않으면서도 거침없이 충고하기,
대들지 않고 인내하며 충고를 받기,
스스럼 없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친구사이라면
그들은 숭고한 우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작정 아첨하고 아부하기,
오직 그 순간만을 기쁘게 해주기,
만나서 그런 말만 할 수 있는 친구사이라면
그들의 우정은 언제 깨어질지 모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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