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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심

by 마을지기 posted Jan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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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1-22
출처 이재철, 《새신자반》(홍성사, 1997), 39-40쪽
책본문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 나는 일평생 돈을 모으기 위한 통장을 갖지 않을 것과 내 이름으로 등기된 집을 소유하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아내의 동의를 얻었다. 그런데 바로 그 달은 아내가 오래 전부터 부어오던 적금을 찾는 달이었다. 여자가 적금을 들 때에는 얼마나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겠으며, 그 적금의 만기가 가까워질 때에는 또 얼마나 꿈에 부풀어 있겠는가? 그러나 아내는 그 돈부터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위하여 쓰기로 하고 마침 형편이 어려워 아직 등록하지 못한 신학생들을 위하여 그 돈을 신학교로 보내었다.

우리는 그 신학생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37세가 되어 신학교에 입학한
이재철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사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때의 생각이라고 해도 아름답습니다.

통장이나 집을 가지지 않고서도
생계의 위기를 느끼지 않고,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홀가분하게 사는 법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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