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네 믿음이

by 마을지기 posted Oct 07,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04-10
출처 박목월, 《크고 부드러운 손》(민예원, 2000), 163쪽
책본문 앓는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이다.
앓음으로 비로소
한밤에 일어나
자기의 믿음을 가늠해 보고
애절하게 주의 이름을 불러보고
간구한다.
병이 낫는다는 것은
당신의 사람이 된다는 것
요는
당신의 사람이 된다는 것
주여
당신의 보혈이
핏줄마다 서리게 된다는 것
할렐루야
당신
옷깃에 스치는 것만으로
우리는 새 사람이 되어
저희 믿음으로
저를 구원케 한

영원한 원리 속에서
더욱 상쾌한 새 날을 맞게 된다.

(마태복음 9:23)

― 박목월의 시 〈네 믿음이〉 중.
몸이 아파 제대로 잠이 들지 못하고
한밤중에 일어나 앉아 기도라도 드리게 될 때,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을 그려보게 되니
그것이야말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팠던 몸이 개운하게 다 나아서
병 들었을 때의 고통을 돌이켜볼 때,
건강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니
그것이야말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6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4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90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5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5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