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동물에 대한 사랑

by 마을지기 posted Feb 18,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04-17
출처 한수산, 《먼 그날 같은 오늘》(나남출판, 1994), 17쪽
책본문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그 동물이 살아서의 일이다. 이 땅 위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그렇다. 새들까지도, 초원을 들뛰는 들짐승이나 흙탕물 속에 몸을 잠그고 사는 악어까지도 그렇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사람만이 죽은 동물을 사랑한다. 몸에 두르고 다니는 숄, 들고 다니는 핸드백, 품에 넣고까지 다니는 지갑… 그 모든 것이 죽은 동물이 아니고 무엇이랴.

― 〈겨울 안개는 깊지 않다〉에서.
애완견은 가족처럼 사랑하면서도
버젓이 악어가죽 가방을 들고 다닙니다.
손사래를 치며 보신탕을 혐오하면서도
맛나게 달팽이요리를 먹습니다.

사람의 권리 곧 인권이 소중하다면
개의 권리 곧 견권도 소중합니다.
견권이 소중하다면 당연히 다른 동물들의
'삶의 권리'도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6-04-21 힘을 빼라! 3188
1676 2005-05-23 희생자가 비난 받아야 하는가 2451
1675 2006-04-29 희망이란 3260
1674 2009-11-03 흘려야 할 때 3571
1673 2010-06-18 휴일에는 일하지 말 것! 5192
1672 2009-03-05 훨씬 더 많은 햇빛 3397
1671 2008-10-23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 2835
1670 2009-07-02 훌륭한 파트너를 찾아라 3492
1669 2007-07-28 훌륭한 정보의 원천 5034
1668 2010-11-18 훌륭한 영혼 4250
1667 2009-10-06 훌륭한 안내자 3612
1666 2004-11-11 훌륭한 사람을 떠받들지 마십시오 2359
1665 2008-05-23 후회파와 회상파 3135
1664 2008-04-15 후원자 3060
1663 2009-09-15 회를 먹을 때 3472
1662 2007-11-20 황당한 운명은 없다 2890
1661 2003-12-04 황당한 목표 2254
1660 2010-04-06 활력 넘치는 삶 4563
1659 2003-09-08 환희를 느끼는 순간 2312
1658 2004-12-06 화장하는 것도 선행이다 23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