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형이상학적 질문

by 마을지기 posted Apr 04,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04-24
출처 오쇼 라즈니쉬(이여명 편), 《세상을 거꾸로 보는 농담》(정신문화사, 1996), 240-241쪽
책본문 어떤 사람이 붓다에게 왓다. 그는 위대한 철학자이자 교사였으며, 많은 책들을 써서 전국에 잘 알려져 있었다. 그의 이름은 마을링가푸타(Maulingaputta)였다. 그는 붓디에게 말했다.

"제가 가지고 온 많은 질문들에 대해 당신은 대답을 하셔야만 합니다.'

븟다가 말했다.

"나는 대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그대는 일년 동안 나와 함께 전적인 침묵 속에 있어야만 한다. 그런 후에 나는 대답할 것이다. 지금 바로 대답할 수도 있지만, 그대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대답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대의 마음은 너무나 많은 편견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내가 무엇을 말하든지 잘못 이해할 것이다. 일 년 동안 단지 침묵 속에 존재한다면, 그대의 지식을 버릴 수 있다. 그대가 텅 비게 될 때, 그대가 무엇을 묻든 대답해 줄 것을 약슥하겠다. "

그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 나무 밑에 앉아 있던 붓다의 제자 중의 하나인 사리푸타가 미친 사람처럼 읏기 시작했다. 마울링가푸타는 당혹함을 느꼈음에 틀림없다.

그가 말햇다.

"무슨 일입니까? 당신은 왜 웃는 겁니까?"

사리푸타가 말했다.

"나는 당신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자신에 대해 웃고 있는 것입니다. 나 또한 그분에게 속았습니다. 나는 많은 질문들을 가지고그에게로 갔었는데 그는 '일 년 동안 기다려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웃는 것은 그 모든 질문들이 이제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계속 요구합니다. '이제그 질문들을 가져와!' 그러나 나는 그 질문들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 질문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울링가푸타여, 만일 그대가 정말로 대답을 원한다면 지금 물으십시오. 일 년 동안 기다리지 마십시오. 이 분은 믿을 수 없습니다."
어떤 유명한 사람이 부처님께
질문거리를 들고 와서 물었습니다.
부처님은 일년 후에 대답하겠다며
함께 침묵할 것을 권했습니다.

옆에서 이 모습을 본 부처님의 제자가
미친 사람처럼 웃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도 작년에 같은 이유로 왔는데,
지금은 질문 자체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일년 전에 심각하게 고민하던 문제를
지금껏 고민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생각하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037 2008-05-07 감사하라! 3196
1036 2008-05-06 빨래터에서 3088
1035 2008-05-02 믿음이 창의력을 만든다! 3389
1034 2008-05-01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가? 3387
1033 2008-04-30 정치인의 자질 3272
1032 2008-04-29 용감한 사람 3071
1031 2008-04-28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3199
1030 2008-04-25 창의적인 사람들의 가정환경 3298
» 2008-04-24 형이상학적 질문 3106
1028 2008-04-23 가장 가까운 길 3143
1027 2008-04-22 강한 것과 약한 것 3160
1026 2008-04-21 건강한 마음 3325
1025 2008-04-18 아프리카의 꿀벌 3173
1024 2008-04-17 동물에 대한 사랑 2937
1023 2008-04-16 벼락부자 3276
1022 2008-04-15 후원자 3060
1021 2008-04-14 사물의 참 모습 3075
1020 2008-04-11 정치폭력의 역학 3297
1019 2008-04-10 네 믿음이 3107
1018 2008-04-08 사탄이여, 어서 오십시오! 32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