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맨발의 부처

by 마을지기 posted Nov 0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05-08
출처 최인호, 《하늘에서 내려온 빵》((주)샘터사, 2005), 63쪽
책본문 불가(佛家)에서 내려오는 이런 일화가 있다.

“한 젊은이가 부처를 만나기 위해서 집을 나왔다. 그는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부처를 찾아다니던 중 한 도사를 만났다. 도사가 그에게 뭣 때문에 방황하고 있느냐고 묻자 부처를 만나기 위해 구도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도사는 ‘집으로 돌아가면 부처가 와 계시고 자네를 맨발로 맞아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친 젊은이가 도사의 말처럼 집으로 돌아오자 과연 맨발의 부처가 뛰어나와 젊은이를 맞아주었다. 부처는 바로 그 청년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헤매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부처님은 먼 곳에 있지 않고 자기 고향,
바로 자기 집에 계셨던 것입니다.

중생을 향한 부처님의 자비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으로 나타나고,
세상을 보는 부처님의 기쁨은
자식을 보는 부모의 기쁨으로 나타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1-16 "가장 중요한 건 끈기야!" 1800
1676 2010-11-25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 4520
1675 2004-01-07 "강아지보다 낫구나!" 2048
1674 2009-02-09 "걷고 싶다!" 3461
1673 2010-10-15 "결혼을 한단다!" 4625
1672 2010-10-04 "경계하라, 그 사람을!" 4958
1671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6
1670 2010-10-26 "그 삶이 최고지요!" 4485
1669 2010-11-17 "그 상식, 그 원리는 진리인가?" 4263
1668 2010-10-08 "그냥 걸어라!" 5249
1667 2010-03-08 "그대들이 다섯이 모이면…" 4582
1666 2010-10-27 "글이 씌어지지 않거든…" 4353
1665 2009-11-02 "꼬마야, 내 딸아!" 3426
1664 2009-03-04 "나는 그런 거 없다!" 3495
1663 2011-01-26 "나는 살아 있다. 야호!" 4843
1662 2010-12-14 "나는 시간이 넘치게 많다!" 4385
1661 2010-09-13 "나는 좋아져 간다!" 5143
1660 2005-10-04 "나를 밟거라" 2757
1659 2010-12-07 "내 저녁 노을을 장엄하게!" 4888
1658 2010-02-23 "내가 먹기 싫다는데…" 45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