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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이 깨지면

by 마을지기 posted May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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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5-26
출처 이양호 편, 《신학논단 제 37집》(연세대학교 신과대학, 2004), 69-70쪽
책본문 “육골 사료를 먹고 성장호르몬을 주기적으로 투여 받은 젖소”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관절염”에 걸리거나 “골절”이 될 정도로 비정상적이다. 생후 3년생부터 임신을 하고 그때부터 10년 동안 우유를 짜내던 전통 젖소는 도태된 지 오래고 최근 개발한 최첨단 젖소는 1년생부터 우유를 생산하여 3년 이내에 도태된다고 한다.[박병상,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책세상, 2002), 66-67쪽.] 이처럼 생명의 자연법칙을 어기고 발전을 추구한 결과 좀 더 많은 우유와 고기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결국에는 광우병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광우병이야 겉으로 드러났지만 현재 조기 성숙시켜 일찍 도축하는 축산기술로 생산하고 있는 비육우와 양돈, 양계에게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사과나 배와 같은 과일도 이러한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유전자를 조작한 콩도 널리 유통되고 있는데 이들이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김용민, 〈문학에서의 자연환경과 생명〉
사용처 1. 20080625 성서인물탐구-아간.
2. 20110522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예전 우리 농촌에서 소를 키울 때는,
최소한 10년 이상은 한 집에 같이 살았습니다.
한평생 뼈 빠지게 일을 해도, 풀을 먹고 살았기에
악성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미국 소는 30개월이 넘으면
늙은 소 취급을 받아 식용으로 거의 안 씁니다.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훼손한 죗값을
언젠가는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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