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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by 마을지기 posted Feb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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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6-09
출처 알랭 르 니네주(김웅권 역), 《프랑스 고교생들의 우화철학》(이루파, 2005), 75-76쪽
책본문 소크라테스는 델포이를 여행하던 중, ‘너 자신을 알라’라는 금언(이 금언은 쉴룽이라는 이류의 현자가 탈레스로부터 훔친 것이라 한다)을 발견함으로써 어떤 계시를 얻었다고 한다. 크세노폰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이 금언을 에우투데메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에우투데메스, 자네는 델포이에 간 적이 있는가?”

“딱 두 번 갔었네.”

“그렇다면 자네는 신전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구를 보았겠군?”

“물론이지….”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인간에게 무한한 행복의 원천인 반면에, 자기 자신에 대해 착각을 하면 수많은 고통의 위험에 직면한다는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용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지. 그들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아네. 그리고 그들은 할 수 있는 것을 이행함으로써 필요한 것을 얻고 행복하게 사네.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 밖에 있는 것은 삼감으로써,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실패를 피할 수 있네. 마지막으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다 잘 판단할 능력이 있고, 이로부터 얻는 이점 때문에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으며, 큰 고통을 피할 수 있지. 반대로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자들은 인간과 인간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무지하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자신들이 누구를 이용하고 있는지도 모르네. 그들은 모든 것을 잘못 생각한 나머지 행복을 놓치고 불행의 나락에 떨어진다네.”
사용처 1. 20141120 노자왈 소자왈 71장.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하는 그 유명한 금언이
원래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닌 것을 보면,
금언의 주인은 그것을 만든 사람이 아니라,
그것에 감동을 크게 받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알면 위험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알면 교만에 빠지지 않습니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행복을 얻고,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은 불행으로 빠집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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