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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by 마을지기 posted Jan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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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06-11
출처 박지영, 《유쾌한 심리학2》(도서출판 파피에, 2006), 91-92쪽
책본문 ≪보바리 부인≫(1857)을 발표해 당대 프랑스 최고의 작가라는 칭호를 얻은 플로베르는 모파상의 스승이다. 모파상이 플로베르를 만나 문학 지도를 부탁했을 때 플로베르는 그를 인근 군부대 앞으로 데리고 갔다. 부대 출입구 인근에는 보초 몇몇이 왔다갔다하며 경계를 서고 있었다. 플로베르는 모파상에게 연필과 종이를 주며 이 광경을 묘사하라고 했다.

모파상은 몇 줄밖에 묘사하지 못했다. 10분이 지나든 1시간이 지나든 눈앞의 광경은 변하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로베르의 지도가 계속되자 모파상은 그 단순한 광경을 수십 장의 종이에 묘사해냈다. 그 후, 모파상은 날카로운 인간관찰과 작품의 짜임새 등에서 뛰어난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작은 종이조각 하나라도, 그 안에는
우주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움직임이라도, 그 안에는
영원의 시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다고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시간의 짧다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 것, 짧은 것의 가치를 발견할 때,
우리 삶은 풍요로워지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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