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인디언들이 도태된 이유

by 마을지기 posted Oct 2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06-18
출처 서정인, 《모구실》((주)현대문학, 2005), 282쪽
책본문 “오월의 꽃 난민들과 인젼들을 어느 한쪽 잣대로 딴 쪽을 재지 마라. 화약과 대포를 활과 강냉이와 견줄 수는 있지만, 한쪽의 몇천 년 역사나 몇만 년 집단 무의식을 딴 쪽의 문화나 종족의식과 비교할 수는 없다. 더더구나 그 우열을 가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인젼들은 그들의 문화적 열성 때문에 도태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들의 핏줄에 면면히 흐르는 심성 때문에 밀렸다. 시아틀 추장이 땅을 팔라는 당시의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 한 답장을 보면, 두 종족들의 종자들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땅을 어떻게 파냐? 구름이나 바람을 돈으로 사고 파냐? 김선달이 강물을 판 것은 해학이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은 두고 볼 일이다.”
사용처 1. 20080709 성서인물탐구 ― 슬로브핫.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도태된 이유는
그들의 문화수준이 낮은 탓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정신이 티 없고 순결했던 까닭에
제국주의자들에게 '당한'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땅을 개인 소유로 여겨
아무렇지도 않게 사고 팔고 있지만,
구름이나 바람을 사고 팔 수 없듯이,
본디 땅도 사고 팔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97 2004-09-16 대화의 규칙 제 1조 2472
1296 2004-09-17 누가 으뜸인가? 2382
1295 2004-09-18 감상과 직관을 되살리자 2605
1294 2004-09-20 상사다운 상사 2450
1293 2004-09-21 백범(白凡) 2234
1292 2004-09-22 보람이 크면 기쁨도 크다 2377
1291 2004-09-23 우울증 치료법 한 가지 2554
1290 2004-09-24 국화차 2301
1289 2004-09-25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으라 3415
1288 2004-09-30 첫날밤 신랑신부의 노래 2700
1287 2004-10-01 개들은 모르는 것을 보면 짖는다 2873
1286 2004-10-02 항상 마지막인 듯이 2809
1285 2004-10-04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2489
1284 2004-10-05 근심을 푸는 일 2851
1283 2004-10-06 영원한 승자 2428
1282 2004-10-07 행복에 이르는 방법 2341
1281 2004-10-08 분노의 불덩이를 안아주라 2329
1280 2004-10-09 신은 목수가 아니다 2547
1279 2004-10-11 기쁠 땐 감탄사를 아껴둡니다 2256
1278 2004-10-12 중생을 구하는 일 19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