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원님의 판결

by 마을지기 posted May 10,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07-08
출처 김영, 《한국의 우언》(현암사, 2004), 17쪽
책본문 두 사람이 매 한 마리를 가지고 서로 자신의 매라며 다투있다. 아무리 다투어도 결판이 나지 않자 원님에게 갔다. 원님이 두 사람의 말을 들어 보니 둘다 옳은 것 같았다.

"너희가 서로 자기 매라고 하니 할 수 없다. 둘이서 반씩 나누어 가져라."

그러고는 매 다리 하나씩을 잡아당겨 찢어 가지라고 했다. 두 사람은 매 다리를 하나씩 잡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매가 찢어지려 하니까 한사람이 '매가 죽는다'고 하면서 잡았던 다리를 놓았다. 원님은 이것을 보고 매 임자는 이 사람이라고 하면서, 매를 그사람에게 주고, 끝까지 잡아당긴 사람은 거짓말을 했다고 벌을 주었다.

― 한국구전설화.
사용처 1. 성경 메모(열왕기상 3:23-25).
아기 하나를 가지고 두 어머니가,
서로 자기 아기라며 다투던 이야기에서
솔로몬 임금은 아기를 사랑하는 어머니가,
진짜 어머니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가,
영구히 갈라져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은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일까, 생각해 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17 2008-06-12 두뇌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비열한 방법 3184
616 2008-06-13 버버리 집 막둥이 3553
615 2008-06-16 아무도 불평분자를 환영하지 않는다 3368
614 2008-06-17 정말로 힘이 있는 사람 3203
613 2008-06-18 인디언들이 도태된 이유 3335
612 2008-06-19 어린이가 배우는 것 3115
611 2008-06-20 나는 감사한다 3589
610 2008-06-23 대화 연습 3244
609 2008-06-24 넥타이 3336
608 2008-06-25 행복을 가져다준 물건 3326
607 2008-06-26 고향 3031
606 2008-06-27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 3239
605 2008-06-30 그들은 천재가 아니었다 3606
604 2008-07-01 “나의 법문은 독약이다!” 3564
603 2008-07-02 개안(開眼) 3302
602 2008-07-03 예술의 아름다움 3320
601 2008-07-04 장엄한 쇼 3204
600 2008-07-07 여우는 자신의 시간을 존중한다 3084
» 2008-07-08 원님의 판결 3247
598 2008-07-09 사람의 마음 31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