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가짜 나이, 정당한 나이

by 마을지기 posted Nov 20,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8-09-09
출처 천상병, 《요놈 요놈 요 이쁜 놈!》(도서출판 답게, 1993), 60쪽
책본문 서양사람들의 나이는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인데
우리들의 나이는
잉태부터이다.

서양사람들의 나이는
저들이 만들어낸
태교(胎敎)를 괄시하는 말이고
동양사람들의 나이는
태교(胎敎)를 인정하는 말이다.

그러니
서양사람들의 나이는
가짜고
우리들의 나이는
정당한 나이다.

(천상병, 「西洋사람들의 나이와 우리들의 나이」)
서양 사람들은 사람의 나이를 셀 때,
태어난 날부터 시작해서 셉니다.
그러나 우리는 태어나면 바로 한 살입니다.
그것은 태아도 생명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은 언제부터인지, 서양 사람들의 생각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착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나이 계산법만 보더라도
우리가 더 합리적인 것이 분명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 2008-09-09 가짜 나이, 정당한 나이 3443
1116 2008-09-08 별을 보며 다짐한 것 3475
1115 2008-09-05 "너에게는 어떠한 제약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3317
1114 2008-09-04 사람들의 생각 3280
1113 2008-09-03 당연히 노여워해야 할 일에 대해서 3275
1112 2008-09-02 아버지가 쥐어준 소금 3181
1111 2008-09-01 지켜야 할 것 세 가지 3518
1110 2008-08-29 어느 포수가 들려준 이야기 3377
1109 2008-08-28 생각이 현실을 지배한다 3135
1108 2008-08-27 태어남의 신비 3282
1107 2008-08-26 당신의 기억력은 좋다! 3262
1106 2008-08-25 남자는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3451
1105 2008-08-22 감사의 인사를 해보자 3499
1104 2008-08-21 평온하게 가는 길 3351
1103 2008-08-20 아이의 손을 잡고 잔디 위에 앉아라! 3303
1102 2008-08-19 바닷물 속에 돌을 던지듯 3222
1101 2008-08-18 비 오던 날의 추억 3326
1100 2008-08-14 “오늘 나는 번뇌에서 벗어났다!” 3344
1099 2008-08-13 무엇이 참다운 불공인가 3175
1098 2008-08-12 독실한 신자 32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