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by 마을지기 posted Mar 11,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10-07
출처 류시화 편,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나무심는사람, 1999), 5쪽
책본문 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는 흙을 가져다 붓고 자기가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씨앗들을 심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정원에는 그가 좋아하는 꽃들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그는 결국 성공할 수 없었다. 노란 민들레는 다시 또 다시 피어났다.

마침내 그는 정원 가꾸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민들레를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이미 그가 다 시도해본 것들이었다. 그러자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류시화)
사용처 1. 20090512 내일신문 칼럼.
"피할 수 없거든 즐겨라!"
군대에서 흔히 듣는 말이라고 합니다.
즐기다 보면 국방부 시계도 계속 가고,
언젠가는 제대의 날이 온다는 것이겠지요.

살면서 싫은 사람을 안 보고
지낼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선물은 누구도 받지 못했습니다.
싫은 사람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17 2008-09-09 가짜 나이, 정당한 나이 3443
1116 2008-09-08 별을 보며 다짐한 것 3475
1115 2008-09-05 "너에게는 어떠한 제약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3317
1114 2008-09-04 사람들의 생각 3280
1113 2008-09-03 당연히 노여워해야 할 일에 대해서 3275
1112 2008-09-02 아버지가 쥐어준 소금 3181
1111 2008-09-01 지켜야 할 것 세 가지 3518
1110 2008-08-29 어느 포수가 들려준 이야기 3377
1109 2008-08-28 생각이 현실을 지배한다 3135
1108 2008-08-27 태어남의 신비 3282
1107 2008-08-26 당신의 기억력은 좋다! 3262
1106 2008-08-25 남자는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3451
1105 2008-08-22 감사의 인사를 해보자 3499
1104 2008-08-21 평온하게 가는 길 3351
1103 2008-08-20 아이의 손을 잡고 잔디 위에 앉아라! 3303
1102 2008-08-19 바닷물 속에 돌을 던지듯 3222
1101 2008-08-18 비 오던 날의 추억 3326
1100 2008-08-14 “오늘 나는 번뇌에서 벗어났다!” 3344
1099 2008-08-13 무엇이 참다운 불공인가 3175
1098 2008-08-12 독실한 신자 32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