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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버리는 여행

by 마을지기 posted Dec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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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8-10-23
출처 이장직, 《70일간의 음악여행》(도서출판 새터, 1994), 5쪽
책본문 여행! 언제 들어도 신나는 말이다...

30, 40대에는 일 때문에 바빠서, 20대에는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어서, 50, 60대에는 돈도 있고 시간도 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여행을 할 수 없다고 하니, 나 같은 사람은 평생 여행 한 번 제대로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몇 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도 운치가 있지 않을까.
옷을 한 벌 덜 사 입더라도,
아이 학원 하나를 덜 보내더라도,
낡은 가구를 몇 년 더 쓰더라도,
맑은 하늘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다니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더라도,
느린 열차를 타고 다니더라도,
값싼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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