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명성에 대하여

by 마을지기 posted Apr 08,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8-11-03
출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김철곤 역), 《아우렐리우스 명상록》(민중출판사, 2005), 50-51쪽
책본문 인간은 현재, 즉 바로 이 순간만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 밖의 삶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거나 아니면 불확실한 미래의 것일 뿐이다. 모든 인간은 그 향유하는 삶의 순간이 극히 짧으며, 그가 생활하는 장소 또한 지구의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 보잘것없는 존재이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명성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하찮은 것이다. 왜냐하면 사후의 명성은 태어났다가는 이내 사라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들의 계승에 달려 있으며, 자기 자신조차도 모르는 그들이 오랜 옛날에 죽은 사람을 기억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과거는 부도수표,
미래는 약속어음,
현재는 보증수표!

부도수표든, 약속어음이든,
그나마 살아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죽은 다음의 나의 명성이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90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4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