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마중

by 마을지기 posted Nov 13,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8-12-02
출처 김진국, 《성경으로 보는 칭찬 이야기》((주)북이십일, 2004), 189쪽
책본문 나는 가끔 아이들 하교길에 마중을 나간다. 아이들 학교가 집에서 멀지 않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마중 나간다는 말이 좀 우스울 정도다. 하지만 나는 '쫑'이 되고 싶은 것이다. 딸아이가 길에서 아빠를 발견하고 막 달려와 품에 안길 때는 세상천지에 부러운 것이 없다. 온 세상을 가슴에 안은 벅찬 기분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 하교 시간을 기다릴 때도 있다. 알 수 없는 노릇은 아침에 보고 저녁에 만나도 언제나 반갑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자신을 반겨주고 기뻐해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요즘은 대부분 바쁘게 살기 때문에
이분처럼 평상시에 시간을 내서
아들이나 딸의 하굣길 마중을 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뿐만 아니라, 내 집에
찾아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고,
자신에게도 기쁨을 더하는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77 2005-02-14 가끔은 물러나서 기다리라 2658
1176 2005-02-15 삶의 지혜 2611
1175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1174 2005-02-17 귀한 보물은 길거리에서 팔지 않는다 2530
1173 2005-02-18 말과 생각의 거리 2425
1172 2005-02-19 그대의 신장을 열어보라 2649
1171 2005-02-21 사랑이란? 2570
1170 2005-02-22 패러다임(paradigm) 2479
1169 2005-02-23 먹는 일의 거룩함 2737
1168 2005-02-25 화가 풀리지 않는다면 2495
1167 2005-02-26 좌우명 2890
1166 2005-02-28 소설의 소재 3050
1165 2005-03-02 보여주고 싶은 풍경 2792
1164 2005-03-03 악마가 바쁠 때 3004
1163 2005-03-04 여기 집이 한 채 있습니다 2573
1162 2005-03-05 사람 노릇 하려 말라 2994
1161 2005-03-07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은 날 2639
1160 2005-03-08 지혜와 술수 2745
1159 2005-03-09 아름다움의 채널 2680
1158 2005-03-10 진정한 힘 28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