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파우스트가 뭐죠?"

by 마을지기 posted Sep 11,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8-12-23
출처 문화영, 《무심》(수선재, 2004), 165쪽
책본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그 형제들이 참 자유스러운 사람들이죠. 말하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진화의 정도가 높더군요. 어떤 것이 인간적인 삶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얘기를 하는데 자연스럽고 꾸밈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다가 파우스트 얘기를 했더니 “파우스트가 뭐죠?” 그러더군요. 그 정도입니다. 당연히 알아야 되고 모르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자기는 그런 것 모른대요. 어려운 질문이라도 하면 그런 복잡한 건 묻지 말라고 그러는데 아주 자연스럽더군요.
사용처 1. 20050911 일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2. 20190804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괴테나 파우스트를 모르는 것은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요.

우리가 '상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남이 정한 기준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에 충실하고 정직하면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97 2010-10-18 전화위복 4640
96 2010-10-19 아첨과 칭찬 4465
95 2010-10-20 "엿 먹어라!" 4908
94 2010-10-26 "그 삶이 최고지요!" 4483
93 2010-10-27 "글이 씌어지지 않거든…" 4353
92 2010-10-28 늙는 대로 내버려 두자! 4429
91 2010-10-29 베풀 일은 없다! 4336
90 2010-11-01 죽을 때까지 날지 않는 새 5076
89 2010-11-02 가장 가혹한 형벌 4734
88 2010-11-03 도(道)를 이룬 사람 4702
87 2010-11-04 자기복구 메카니즘 4740
86 2010-11-05 반이라도 가 보자 4912
85 2010-11-08 웃으면 편해져요! 4810
84 2010-11-09 “바람이 분다” 4781
83 2010-11-10 “왜 골을 못 넣느냐?” 4498
82 2010-11-11 짜릿한 불꽃을 되살리려면 4399
81 2010-11-12 영양 고추 4691
80 2010-11-15 참다운 젊음이란? 4298
79 2010-11-16 은행(銀杏) 4306
78 2010-11-17 "그 상식, 그 원리는 진리인가?" 42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