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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好意)

by 마을지기 posted Jan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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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2-03
출처 오강남, 《움겨쥔 손을 펴라》((주)위즈덤하우스, 2008), 193쪽
책본문 무작정 상경한 시골 처녀에게 잠자리와 옷과 화장품을 제공하는 것, 새로 이민 오는 가정을 위해 딴 교회보다 먼저 교회 밴 트럭을 가지고 공항에 나가는 것, 과부 집에 '담요 한 장'을 사들고 심방 가는 것, 상속자도 없이 홀로 죽어가는 노인의 병상을 자주 찾아가는 것, 신생 개발도상국가들에게 막대한 식량 원조를 제공하는 것 등 모두 겉보기에는 '사랑'의 행동이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순수한 종교적 사랑에서 나온 것일까? 그 뒤에 어떤 끈이 달렸느냐에 따라 숭고한 희생적 행위일 수도 있고, 남의 간을 빼먹으려는 비열한 만행일 수도 있다.
나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호의를 베푸는 것은 '비즈니스'입니다.
오로지 나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호의를 배푸는 것은 '사기'입니다.

신약성경 누가복음서 14:13-14의 말씀입니다.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잔치에 그런 사람들을 불러야 하는 이유는,
그들은 갚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호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