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자유

by 마을지기 posted Nov 06,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9-03-13
출처 유안진, 《그림엽서 한 장 띄워》(자유문학사, 1986), 132쪽
책본문 시인 하이네는 독일, 프랑스, 영국의 세 국민들이 자유를 사랑하는 것을 비유하여,

영국인은 자유를 법률상의 아내처럼 사랑하고
프랑스인은 자유를 자기의 신부처럼 사랑하고
독일인은 마치 자기의 늙은 할머니를 사랑하듯 자유를 사랑한다.

고 하였다. 하이네의 이 말은 영국 사람은 자기의 아내를 남의 눈에 띄게 애지중지 사랑하지는 않지만, 일단 유사시에는 남편으로서 자기의 아내에 대한 의무와 책임, 즉 아내를 보호할 각오가 되어 있듯이 자유를 보호한다는 뜻일 것이며,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의 신부를 위해 자기 몸을 던져 사랑하고 불태우고 감격하며 그녀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수 있듯이 그렇게 자유를 애호한다는 것이리라. 또한 독일 사람들은 핏줄로 이어진 늙은 할머니를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보호하고 사랑하고 책임지듯 그렇게 자유를 사랑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용처 1. 20101225 twt.
2. 20120819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법률상의 아내처럼 사랑하든,
사랑스러운 애인처럼 사랑하든,
어른을 공경하는 것처럼 사랑하든,
자유에 대한 사랑은 지고지순한 것입니다.

노예근성을 가진 사람은, 구속 받아도 좋으니
배만 부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은, 배가 조금 고프더라도
자기 의지로 살기를 추구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37 2009-08-12 그대의 이름은 빨치산 3106
1336 2009-08-11 작은 기쁨이 이룩해 내는 것 3136
1335 2009-07-27 생각으로 삶을 만든다! 3861
1334 2009-07-24 가용성 오류 3708
1333 2009-07-23 낙타의 지혜 3342
1332 2009-07-22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3426
1331 2009-07-21 공격을 피하는 법 3330
1330 2009-07-20 니체 3339
1329 2009-07-17 눈을 떠 보니… 3441
1328 2009-07-16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3252
1327 2009-07-15 사치는 가장 큰 죄악이다! 3228
1326 2009-07-14 명당 3182
1325 2009-07-13 "네가 있어 나는 살 수 있다!" 3367
1324 2009-07-10 어린이를 좋아하는 이유 3438
1323 2009-07-09 길들인 신이 발 편하다 3459
1322 2009-07-08 수천년 하나가 되어 온 사람들 3293
1321 2009-07-07 "어느 것을 갖겠느냐?" 3413
1320 2009-07-06 시기가 엇갈려 일어나는 실패 3388
1319 2009-07-03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3533
1318 2009-07-02 훌륭한 파트너를 찾아라 34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