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개도 제 밥통 차면 주인을 문다

by 마을지기 posted Apr 19,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9-03-19
출처 조정래, 《태백산맥 4》(한길사, 1989), 69쪽
책본문 "야이, 니눔 딸년허고 붙어묵다가 좆대감지 뿌라져 뒤질 눔아, 개새끼도 지 밥통 차먼 쥔이라도 물어뜯고 뎀비는 겨, 요런 개좆 겉은 눔아, 니눔이 날 개만치도 못허게 보고 내 밥통 뺏을라고 혔제! 에라이 똥구녕으로 바람 넣어 뱃대지 터쳐 쥑일 눔아! 나가 바로 염상구여. 요것이 니눔 붕알 왼쪽 새알 맞칠 일곱분째 칼잉께 똑똑허니 봐!"

― 청년단장 자리를 빼앗기게 된 염상구가, 새 청년단장으로 내정된 유주상에게 한 말.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도,
먹을 것이 모자라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것도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자기가 애써서 거둔 것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고 스스로 쓸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목숨 걸고 싸워야 할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57 2008-02-29 이 세상에서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람 3586
1256 2008-10-17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219
1255 2010-02-08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4438
1254 2004-06-19 의지하지 마라 2627
1253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1252 2005-06-10 의심을 해소하려면 2936
1251 2006-02-07 의심은 살인죄다! 2924
1250 2008-11-27 의심에 대하여 2652
1249 2004-01-29 의식의 키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2158
1248 2004-04-08 의사는 철학자여야 한다 2160
1247 2005-05-04 의미 있는 행동 2995
1246 2003-11-14 의로운 판사님 1851
1245 2006-06-13 응답 받는 기도 3591
1244 2005-07-25 읍내 교회 2627
1243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1242 2010-11-16 은행(銀杏) 4306
1241 2009-06-23 은덕을 잊지 않는 것 3691
1240 2004-10-15 유혹을 물리친 아버지 2010
1239 2006-05-29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 3116
1238 2008-06-27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 32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