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마주 보고 대화하라!

by 마을지기 posted Nov 20, 2007
Extra Form
보일날 2009-04-02
출처 헬렌 피셔(정명진 역),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주)생각의나무, 2005), 305-306쪽
책본문 여성들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일에서 매우 친밀한 교감을 이끌어 낸다. 그들은 남자들이 하는 것보다도 더 가까이 바싹 붙어 앉는다. 그리고 언어학자 데보라 태넌이 '닻을 내린 시선'이라고 부른 그런 시선으로 서로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이런 취향은 아마도 여자 조상들이 가슴에 아기를 안고서는 말로써 교육도 시키고, 어르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던 아득히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당신이 현명한 남자라면, 공원 벤치에 함께 앉아 있는 여자가 당신의 얼굴을 똑바로 보려고 다리와 무픞, 엉덩이, 가슴, 어깨, 목을 비비꼬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즉시 몸을 돌려 그녀를 똑바로 보면서 대화를 하라. 당신이 앞만 보고 그녀의 눈길을 피하면 그 여자는 당신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녀에게 '닻을 내린 시선'을 되돌려줌으로써 당신은 그녀에게 친교라는 여성의 타고난 재능을 부여하는 셈이 된다. 그리고 그녀의 낭만적인 갈망에 불을 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처 1. 20090830 일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설교.
"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이 함께
같은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라고 생텍쥐베리는 말했다지만….

여성과의 대화는, 마주 앉아서
눈을 보며 두 사람 사이의 교감을 느끼는 것.
남성과의 대화는, 나란히 앉음으로써
둘 사이의 공통의 목표를 확인하는 것.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17 2006-04-05 말씀의 실상 3097
616 2009-06-08 말만 잘 간직하고 있으면 3411
615 2005-08-19 말끔히 씻으리라 2531
614 2005-02-18 말과 생각의 거리 2425
613 2009-02-20 말 속의 뜻 3486
612 2005-06-17 말 대신 닭 2721
611 2009-06-02 많은 일이 겹쳐 당황될 때 3347
610 2004-08-05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줍시다 2233
609 2005-08-08 만족할 줄을 알아라 2935
608 2004-01-26 만족이란 2104
607 2011-02-18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여행한다! 5254
606 2004-10-04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2489
605 2005-06-30 마중물 2706
604 2008-12-02 마중 3191
» 2009-04-02 마주 보고 대화하라! 3301
602 2009-12-04 마음이 피로하면 몸을 움직여 보라! 4477
601 2003-09-17 마음이 서로 통하면 2298
600 2008-12-17 마음의 흉터 2884
599 2008-03-25 마음의 눈을 뜨니 3180
598 2006-01-12 마음의 눈을 떠라 32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