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분노의 마음을 가라앉히려면

by 마을지기 posted Nov 03,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9-05-27
출처 달라이 라마(손민규 역), 《행복》(문이당, 2004), 82쪽
책본문 굽타라는 사람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해 보자. 화가 나서 그가 멍청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순간, 그를 독립된 실체로 생각하게 된다. 이때 잠시 숨을 돌리고 이렇게 물어 보라. ‘굽타는 누구인가? 그는 어디에 있는가?’ 이런 식으로 조금만 깊이 파고들면 ‘굽타라는 사람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실체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대상을 ‘이 사람이다’라고 지적할 수 없음을 깨닫는 순간 단단한 분심은 풀려 나간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누군가,
그의 실체란 과연 무엇인가,
'그'라는 존재를 무엇이라고,
어떤 말로 정의할 수 있는가?

원래 그의 것이었던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밥이 들어가 그의 몸이 되고 피가 되고,
공기가 들어가 그의 숨이 되고….
공기와 밥에게 화풀이를 하시렵니까?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97 2006-02-09 명예로운 과학자 2872
796 2006-02-08 선행과 악행 3037
795 2006-02-07 의심은 살인죄다! 2924
794 2006-02-06 이유를 물어보는 연습 2847
793 2006-02-04 인도 사람들의 제사 3015
792 2006-02-03 한 번의 실수 때문에? 2990
791 2006-02-02 빨리 달리는 비극 2874
790 2006-02-01 아버지의 마음 3088
789 2006-01-31 큰바위얼굴 2918
788 2006-01-27 내가 그에게서 사랑을 느끼는 것은 3429
787 2006-01-26 꽃을 바치는 노래 3041
786 2006-01-25 여자 나이 3237
785 2006-01-24 남을 도울 때는 3206
784 2006-01-23 미워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3189
783 2006-01-21 사내아이 호르몬 3007
782 2006-01-20 책 속에 든 보물 3052
781 2006-01-19 사람에의 기원 3246
780 2006-01-18 함께 머무는 가족 3150
779 2006-01-17 허풍 3205
778 2006-01-16 개성은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30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