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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가족

by 마을지기 posted Oct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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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6-05
출처 유안진, 《그림엽서 한 장 띄워》(자유문학사, 1986), 48쪽
책본문 소풍가는 아이를 위해 김밥 싸는 엄마 모습, 싸고 남은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출근하는 아빠, 그를 현관에서 배웅하는 가족의 모습은 초여름 신록보다 싱싱해 보인다.

비계살을 덜기 위해 골프 치러 가는 사장족들보다 놀이터 철봉에 꼬마와 함께 매달려 운동하는 어느 아버지의 모습이 더 싱그러워 보인다.

우리 이웃,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하는 저력은 사실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가족들이 아닌가.
사용처 1. 20120607 twt, fb.
소풍 가는 날, 시퍼런 지폐를
아이의 손에 쥐어주는 엄마보다,
잠을 설쳐 가며 일찍 일어나
김밥을 싸주는 엄마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이의 뱃살을 빼기 위해
운동기구를 사주는 아버지보다,
동네 놀이터에 같이 가서 철봉에
매달리는 아버지가 더 멋져 보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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