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정교분리 윈칙

by 마을지기 posted Oct 11,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9-06-10
출처 이현주, 《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강의 2》(다산글방, 1998), 164쪽
책본문 '정교분리원칙'이 주장하는 것은 정치든 종교든 분수를 지켜야지 자기 한계를 뛰어넘어 절대적인 힘을 행사하려고 들면 안 된다는 거야. 이것을 오해하여 종교와 정치는 마치 별개의 영역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여 정치는 종교에 간섭하지 말고 종교도 정치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오해도 그런 오해가 없지. 생각해 보렴. 어떤 종교의 교주가 사람들을 모아서 강제로 노동을 시키고 무기를 만들어 전쟁 준비를 하는데 정부가 그건 종교인들이 하는 일이니까 상관하지 않겠다고 팔짱 끼고 구경만 한다면 옳은 일이겠니? 반대로 어떤 독재자가 사람을 마구 학살하고 온갖 악법을 만들어 자유를 억압하는데도 종교인들이 그건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니까 나 몰라라 한다면, 그게 과연 정교분리원칙에 충실한 것일까? 천만의 말씀이지! 다른 종교는 몰라도 기독교만큼은 결코 그런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단다.
종교는 정치세력에 기대서는 안 됩니다.
정치는 종교를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할 때 정치와 종교는 둘 다 타락합니다.
이것이 정교분리의 원칙입니다.

그러나 종교가 권력을 비판하는 것과,
권력이 종교의 탈선을 막는 것은
정치와 종교, 둘 다 건강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정치와 종교의 올바른 관계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97 2004-05-19 내 사랑 존 2431
1396 2004-05-20 임금과 백성 2240
1395 2004-05-21 악의 열매, 선의 열매 2458
1394 2004-05-22 아미타불, 네에미타불! 2623
1393 2004-05-24 잔치집에서 자리 잡기 2448
1392 2004-05-25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씨앗 2555
1391 2004-05-27 완벽한 남자보다는 내 남편이 편하다 2227
1390 2004-05-28 몸매 지상주의의 폐단 2305
1389 2004-05-29 불어난 샴페인 2410
1388 2004-05-31 풍요롭게 살기 위하여 2259
1387 2004-06-01 6월에는 땀을 흘리자 2517
1386 2004-06-02 인생이 항상 공정하지만은 않다 2626
1385 2004-06-03 그와 내가 다른 점은 2609
1384 2004-06-04 사랑 받는 왈츠의 황제 2623
1383 2004-06-05 평화란 2986
1382 2004-06-07 신앙이 있으면 더 행복하다 2509
1381 2004-06-08 뽐내도 좋은 지위 2592
1380 2004-06-09 사랑받지 못해 생기는 병 2433
1379 2004-06-10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2072
1378 2004-06-11 어쨌든 세월은 가지만 23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