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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엇갈려 일어나는 실패

by 마을지기 posted Apr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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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7-06
출처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돌베개, 2008), 243쪽
책본문 상처가 아물고 난 다음에 약은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늦고, 도리어 그 아프던 기억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기가 엇갈려 일어난 실패의 사소한 예에 불과하지만, 남을 돕고 도움을 받는 일이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더 큰 것을 해치는 일이 됩니다.
연속하여 일어나는 두 가지 일이
순서가 바뀌면 낭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를 잃은 다음에 외양간을 고치는 것은
불필요한 일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입니다.

남에게 도움을 베풀 때는
도움이 필요한 때에 해야 합니다.
상황이 끝난 뒤에 손을 내미는 것은
오히려 상처만 더 깊게 만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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