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이광수

by 마을지기 posted May 05,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9-08-14
출처 조정래, 《태백산맥 7》(한길사, 1988), 347-348쪽
책본문 해방이 되고 사회적으로 친일파들을 처단해야 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자 그는 '아직 독립도 되기 전에 남의 군정하에서 어떻게 친일파 숙청을 하느냐. 우리 정부가 선 후에 논의될 문제'라고 반대하는 글을 썼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국회에서 정식으로 반민법제정이 논의되니까 '해방이 된 지 4년이나 흘렀는데 이제 뒤늦게 무슨 놈의 친일파 숙청이냐'는 글을 썼다. 그리고 '아주 피와 살과 뼈가 일본인이 되어버려야' 조선인이 영생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글을 쓴 사람이, 반민특위에 잡혀가서는 '나는 민족을 위해 친일했소' 했던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저는 천황폐하의 적자입니다" 하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는 그는, 단독정부 수립에 앞서 '7월 17일 헌법 공포식/중계방송 듣고 흘린 감격의 눈물로 먹을 갈아/사는 날까지 조국 찬양의 노래를 쓰련다/그리고 독립국 자유민으로 눈 감으련다' 하는 시를 썼다.
사용처 1. 20150301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만일 우리나라가 3.1운동 때
식민지 신세를 털고 독립하였더라면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일당은
아마도 삼족이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제의 압제가 수십 년이 지나고 보니
아직까지 친일문제가 청산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해방 직후에라도 해결했어야 했는데, 결국
미군정이 그 일을 방해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497 2004-01-28 다 고맙게 생각할 일 2084
496 2004-03-07 다 같은 인간인데... 2803
495 2004-01-05 님의 침묵 2168
494 2009-07-20 니체 3339
493 2009-04-16 늙은 말이 길을 안다! 3503
492 2008-12-10 늙어 가는 일을 피할 길은 없다! 2716
491 2010-10-28 늙는 대로 내버려 두자! 4429
490 2010-12-02 느슨한 시간, 풍요로운 시간 4736
489 2009-07-17 눈을 떠 보니… 3441
488 2005-11-18 눈을 감아라! 2649
487 2010-12-29 눈사람의 소원 5147
486 2007-02-13 눈먼 싸움에서 건져 주소서 3535
485 2004-08-26 누명을 벗으려면 2183
484 2009-08-28 누구를 책망할 것인가? 3440
483 2008-01-02 누구나 맛볼 수는 없는 것 3358
482 2009-05-07 누가 판을 짜는가? 3256
481 2005-07-21 누가 판단하랴 2543
480 2010-07-14 누가 틀린 정보를 계속 고집할 때 4973
479 2004-09-17 누가 으뜸인가? 2382
478 2006-04-20 누가 우수한가 31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