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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럽게 대하라!

by 마을지기 posted Feb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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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9-07
출처 사마광 외(장연 외 역), 《아버지의 말 한 마디가 자녀의 인생을 바꾼다》(명진출판(주), 2004), 64-65쪽
책본문 다른 사람에게서 은혜를 입으면 평생 잊지 말 것이며,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하면 그냥 잊어버려라. 상대방의 작은 장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말고, 상대방의 허물은 절대로 입에 올리지 말거라. 어떤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칭찬을 받으면 '그 사람이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지, 내가 베푼 게 아니다'라고 말하여라. 그 말을 들으면 은혜를 입은 사람은 더욱 감격할 것이다. 누가 너에게 원한을 품고 욕을 한다는 말을 듣거든 '평소 그 사람과 매우 절친하게 지냈다. 나에게 원한을 품거나 욕을 할 리가 없다'고 말하여라. 그 말을 들으면 너를 원망하던 사람도 곧 마음을 풀 것이다. 너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면 그를 존중하되 시기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또한 너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겸손하게 대하되 멸시해서는 안 된다. 그 같은 이치를 집안과 나라에 적용하면 억울한 누명이나 원망을 듣지 않을 것이다.

―〈양계성이 응미(應尾), 응기(應箕) 두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중. 양계성(樣繼盛)은 명나라 용성(容城) 사람이다. 그는 엄숭(嚴嵩)의 전횡에 불만을 품고 그에 대한 탄핵을 시도하였으나, 오히려 엄숭에 의해 피살당했다. 나중에 충민(忠愍)이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양충민공집(樣忠愍公集)≫이 세상에 전해진다. 양계성은 간신 엄숭의 죄를 탄핵하다가 곤장을 맞고 투옥됐다. 이 글은 양계성이 죽기 전 날 밤에 응미와 응기 형제에게 집안을 다스리는 이치와 처세를 일러준 글이다.
사용처 1. 20100705 YMCA성서인물이야기(보디발).
원수는 모래에다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다 새기라고 했지만,
오히려 우리는 원한은 굳게 간직하고
은혜 입은 일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은혜를 입은 일은 돌에다 새기고
은혜를 끼친 일은 물에다 새겨야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거꾸로 새기고 있습니다.
은혜 일기장을 따로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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