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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눈, 부자의 눈

by 마을지기 posted Oct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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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09-08
출처 서정인, 《모구실》((주)현대문학, 2005), 261쪽
책본문 “먹고살만 하면 부자요. 사람이 아래를 보고 살아야지, 위를 보고는 못 사는 법이요.”

“밑은 없고 위만 있다. 못사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 보이는 것은 잘사는 사람들뿐이다. 있는 놈들의 오만이 문제가 아니다. 없는 놈들의 순응이 문제다. 가난을 버리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왜 가난뱅이가 부자가 되기 전에 부자의 생각을 해야 하냐? 왜 가난뱅이가 부자의 눈으로 부자는 물론 가난뱅이를 보아야 하냐? 부자의 눈에 가난뱅이가 무엇이겠냐? 부자 흉내는 부자가 된 다음에 내라고 해라. 사람이 그가 아닌 것 행세를 하면, 그가 아닌 것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 그가 긴 것도 아니다. 즉, 죽도 밥도 아니다. 가난도 억울한데, 허수아비가 되란 말이야?”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저소득층이면서 저학력층인 사람들이
부자와 재벌을 더 잘 살게 해주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부자들이 부자정당을 지지하고
서민들이 서민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정상인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보면
어디엔가 심한 왜곡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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