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가비지 백’(garbage bag)

by 마을지기 posted Mar 04,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09-21
출처 이중표외21인, 《내 평생에 남는 말씀》(만우와 장공, 2007), 258쪽
책본문 몇 년 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 이민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한 친구가 하는 말이, 이민교회 목회자는 ‘가비지 백’(garbage bag)이랍니다. 일주일 동안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고통 속에서 살던 교인들이 주일날 교회에 와서 마음에 품었던 온갖 분통(쓰레기)을 담임목회자에게 마구 쏟아 붓는답니다. 그렇게 쏟아 부은 쓰레기를 말없이 다 받아내야 하기에 목회자는 ’가비지 백‘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주재용 목사.
엄마가 아이들의 짜증을 받아주듯
목사는 신도들의 짜증을 받아줍니다.
목회자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바울은
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 시각까지도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얻어맞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닙니다.
우리는 우리 손으로 일을 하면서,
고된 노동을 합니다.
우리는 욕을 먹으면 도리어 축복하여 주고,
박해를 받으면 참고,
비방을 받으면 좋은 말로 응답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되고,
이제까지 만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4:11-13)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88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4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