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무엇을 위한 것인가?

by 마을지기 posted Apr 10,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09-24
출처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돌베개, 2008), 197쪽
책본문 어느 목공의 귀재(鬼才)가 나무로 새를 깎아 하늘에 날렸는데 사흘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교를 극한 솜씨가 우리의 생활에 보태는 도움에 있어서는 수레의 바퀴를 짜는 한 평범한 목수를 따르지 못함은 물론입니다. 글씨도 마찬가지여서 ‘일’(一)자에서 강물소리가 들리고 ‘풍’(風) 자에 바람이 인다 한들, 그것이 무엇을 위한 소용인가를 먼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울이 한 말입니다(고린도전서 13:2).
아무리 신기하고 놀라운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랑이 없는 일은 무용지물입니다.
어떤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따라야 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37 2004-10-11 기쁠 땐 감탄사를 아껴둡니다 2256
1336 2005-02-01 기쁨과 근심은 같은 데서 온다 2948
1335 2004-12-22 기필코 선을 행해야겠다는 마음 2244
1334 2005-06-24 긴장이 주는 유익 2625
1333 2009-09-23 3597
1332 2010-08-09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4929
1331 2009-07-09 길들인 신이 발 편하다 3459
1330 2009-12-16 김칫독 4060
1329 2008-02-14 깨닫기 위해서라면 3346
1328 2005-05-11 깨어 있는 시간 2556
1327 2004-04-22 꺾을 만한 꽃 있으면 2322
1326 2009-04-09 껍데기는 가라 3363
1325 2010-02-19 꽃도 감정이 있다 4714
1324 2011-04-13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6105
1323 2003-09-11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2135
1322 2008-09-18 꽃은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3386
1321 2006-01-26 꽃을 바치는 노래 3039
1320 2009-04-24 꽃의 마음 3587
1319 2005-07-14 꾀 벗은 사위 2724
1318 2009-06-18 꾸밈 없는 당당함 36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