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자연미

by 마을지기 posted Oct 23,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9-10-09
출처 황대권, 《야생초 편지》(도서출판 도솔, 2002), 250쪽
책본문 정원을 꾸미는 데도 잔디밭을 말끔히 손질하여 기하학적 도형을 만든다든지, 나무에 전지를 하여 무슨 모양을 만든다든지 하는 따위는 질색이야. 풀이든 나무든 인간과 더불어 사는 데 있어 서로에게 불편을 줄 정도로 비대해지거나 균형을 잃을 때 외에는 인공적으로 손대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동양 3국 중 한국의 조경미학만이 이러한 자연미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이 내게 큰 위안이란다.
사용처 1. 20110405 twt.
2. 20141109 노자왈 소자왈 48장(코멘트).
먼지도 찾아볼 수 없는 온실에서
곱고 예쁘게 자란 그림 같은 꽃보다는,
비록 모양은 조금 못할지 몰라도
비바람을 이기고 사는 들꽃이 매력이 있습니다.

회를 먹을 때는 양식 생선보다
자연산 생선을 훨씬 더 좋아하면서, 어째서
사람들은 자연을 그대로 두지 못하고
자꾸 손을 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37 2009-08-12 그대의 이름은 빨치산 3106
1336 2009-08-11 작은 기쁨이 이룩해 내는 것 3136
1335 2009-07-27 생각으로 삶을 만든다! 3861
1334 2009-07-24 가용성 오류 3708
1333 2009-07-23 낙타의 지혜 3342
1332 2009-07-22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3426
1331 2009-07-21 공격을 피하는 법 3330
1330 2009-07-20 니체 3339
1329 2009-07-17 눈을 떠 보니… 3441
1328 2009-07-16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3252
1327 2009-07-15 사치는 가장 큰 죄악이다! 3228
1326 2009-07-14 명당 3182
1325 2009-07-13 "네가 있어 나는 살 수 있다!" 3367
1324 2009-07-10 어린이를 좋아하는 이유 3438
1323 2009-07-09 길들인 신이 발 편하다 3459
1322 2009-07-08 수천년 하나가 되어 온 사람들 3293
1321 2009-07-07 "어느 것을 갖겠느냐?" 3413
1320 2009-07-06 시기가 엇갈려 일어나는 실패 3388
1319 2009-07-03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3533
1318 2009-07-02 훌륭한 파트너를 찾아라 34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