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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남편의 몸을 일으키려면

by 마을지기 posted Oct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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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0-16
출처 셰리 야곱(노진선 역),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명진출판, 2004), 140쪽
책본문 남자들은 문제가 있을 때 개선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여자가 잔소리를 하면 그녀 자체가 문제가 되어버린다. 다이애나의 경우가 그랬다. 그녀는 남편에게 지하실 빗장을 고치라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세 번째로 부탁하자 남편은 심하게 짜증을 냈고, 고쳐줄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날 저녁, 친구들이 다이애나의 집에 놀러왔다. 그녀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친구 남편에게 지하실 빗장을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고는 스크루드라이버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편이 후다닥 계단을 내려가더니 단 2분 만에 빗장을 고쳐버렸다.

이처럼 남자들은 자기의 일을 다른 남자가 대신 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이것은 일종의 영역 싸움으로, 다른 남자가 자기 영역 위를 밟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 남편에게 뭔가 해달라고 두세 번 부탁했는데도 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말해보자.

“괜찮아요, 여보. 이웃집 총각이 해주기로 했거든요.”

게으른 그의 몸을 일으키는 데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경쟁심 또는 질투심을 이용해서
남편의 몸을 일으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괜찮아요. 이웃집 총각이 해주기로 했어요!"
정말 무서운 무기이자 효과 만점의 약입니다.

남편들은, 아니 남자들은 대부분
'시키는' 일은 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이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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