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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공경하는 일

by 마을지기 posted Jan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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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9-10-21
출처 오강남, 《움겨쥔 손을 펴라》((주)위즈덤하우스, 2008), 165쪽
책본문 오래 전 중국 철학자가 미국을 돌아보고 나서, 미국은 어린이들에게는 천국이요, 장년들에게는 전쟁터인데, 노인들에게는 무덤이더라는 말을 했다. 고양이나 데리고 살아야 하는 노인들의 딱한 사정, 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무관심이 꽤나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사실 늙은이들을 공경하고 보살피는 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십계명에도 자녀를 사랑하라는 말은 없지만 특별히 "부모를 공경하라"는 조항을 삽입해 놓은 것 아닐까.
사용처 1. 20110320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어떤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어느 굴 앞에서
막대기를 휘두르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이 신기해 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은
자기가 휘두르던 막대기를 넘겨주었습니다.

막대기를 물려받은 사람이 굴 안을 봤더니
거기에는 호랑이가 한 마리 앉아 있었습니다.
막대기 휘두르기를 잠시라도 멈추면
즉시 튀어나와 잡아먹을 기세였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 죽지 않으려고 막대기를 돌리다가
그걸 남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것.
이를 호장지환(虎丈之患)이라 합니다.

우리와 함께 사는 노인들은 한평생
쉼 없이 막대기를 돌리던 분들입니다.
노인이 되어 잠시 쉴 틈도 없이 바로
무덤으로 가야 한다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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