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지도의 공간과 실제 공간

by 마을지기 posted Dec 25, 2008
Extra Form
보일날 2009-10-28
출처 이종록, 《성서로 읽는 디저털 시대의 몸 이야기》(책세상, 2004), 151쪽
책본문 '탁상행정'(卓上行政)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공간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종이에 그려진 허구적인 것으로 인식하면서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지도에 그려진 공간은 실제 공간이라는 사실을, 그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도를 통해 실제 공간을 경험하지 못하는 공허한 작업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가. 텔레비전에서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을 방영할 때, 미국의 이라크 공격 상황을 시청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와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던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 설명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을 얼마나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지 회의가 들었다.
사용처 1. 20091028 이야기마을 생명샘.
2. 20100620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엊그제 어느 일간지 기자가 낙동강을
찾아가서 찍어온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강을 정비한다는 이유로, 수십 년 된
나무들이 베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그린 사대강 개발 청사진이
보기에는 멋지게 여겨질지는 몰라도,
수천, 수만 년 잘 살고 있던 무수한 생명체들이
현장에서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297 2004-10-30 작은 일에 부지런한 사람 2301
296 2004-09-24 국화차 2301
295 2004-07-28 보잘 것 없는 것들의 소중함 2301
294 2004-02-07 당사자의 말, 제삼자의 말 2301
293 2004-07-19 싸우지 않고도 목적을 달성하는 법 2298
292 2003-09-17 마음이 서로 통하면 2298
291 2004-07-14 남편을 요리사로 만드려면? 2297
290 2004-05-07 온전한 정신 2297
289 2004-06-30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자 2291
288 2004-02-11 왜? 2288
287 2004-11-16 성공한 사람이란? 2287
286 2004-04-20 가장 좋은 길은 가만히 두는 것 2285
285 2004-06-22 사람들을 대할 때 2283
284 2004-06-25 철학자와 의사 2281
283 2004-12-16 친구란? 2280
282 2004-03-05 물 한 바가지 2278
281 2004-09-03 세상에 놀라운 일이 얼마나 많은가? 2277
280 2004-08-23 칠석 2276
279 2004-07-09 ‘나’는 없다 2276
278 2004-04-27 나의 소원 22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