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묵살당한 이순신의 장계

by 마을지기 posted Jun 01, 2009
Extra Form
보일날 2009-11-10
출처 김훈, 《칼의 노래 2》((주)생각의 나무, 2001), 127쪽
책본문 정유년 가을에서 무술년 봄 사이에, 나무를 베어서 전선 30척을 새로 만들었고 물고기와 바꾼 쇠붙이를 녹여 총통을 만들었다. 내륙 관아의 부패한 수령들과 아귀다툼을 해가며 군량을 모았고 화약을 모았다. 군량을 빼돌리고 징집 대상자를 빼돌리는 여러 고을 수령들의 범죄 사실을 낱낱이 적어서 이들을 처형해 달라는 장계를 조정으로 보냈다. 장계는 조정에서 공개되었다. 그 지방 수령들의 뒤를 봐주던 조정 대신들로부터는 아무런 회신도 조치도 내려오지 않았다.
전쟁에 대비해서, 이순신이
전선을 새로 만들고 총통을 만들 동안,
관아의 수령들은 나라의 위험은 안중에 없고
자기들 배 채우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이순신은 이런 사실을 조정에 알렸지만,
조정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처벌을 받기는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297 2009-12-30 소비 침체를 일거에 타파할 복안 3843
296 2007-04-23 너 자신을 부끄러워하라! 3851
295 2009-11-25 "애매한 성격의 소유자" 3853
294 2009-07-27 생각으로 삶을 만든다! 3861
293 2009-06-19 변(便)과 분(糞) 3864
292 2009-05-20 말주변 없는 사람의 장점 3867
291 2008-01-04 발랄하고 광채 나는 얼굴 3875
290 2009-09-18 분노는 습관이다 3876
289 2009-12-14 법이 요란할수록 도둑이 많다! 3889
288 2009-08-24 4S 정책 3892
287 2009-11-30 메모를 하라! 3904
286 2009-12-17 여유를 즐겨라! 3926
285 2009-12-22 피해의식에 대하여 3930
284 2009-06-22 숲이 주는 고마움 3931
283 2009-11-20 “이 곳에서 살고 싶소!” 3935
282 2009-12-21 존재의 까닭과 깊이 3949
281 2009-11-27 인간 송신탑 3962
280 2009-12-15 이불 3969
279 2009-12-18 그리움 하나 3972
278 2009-06-17 마음아 너는 어이 39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