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님의 "소금"이란 시입니다. 우리는 찬장 속의 소금이 아니라 세상 속의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소금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제 역할을 합니다. 소금 맛을 일컬어 "맛있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없으면 싱겁게 느낍니다. 세리에게도, 창녀에게도 녹아들어간 예수님의 삶처럼 우리도 세상으로 녹아 들어가야 합니다. 오늘도 세상 속에서 소금의 역할을 할 곳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