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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을지기 posted Oct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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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3-03
출처 황대권, 《야생초 편지》(도서출판 도솔, 2002), 276쪽
책본문 '몸'이라는 글자를 한번 살펴봅시다. 'ㅁ'이 있고 점을 찍고, 일획을 긋고 다시 'ㅁ'이 있어요. 저는 이것을 이렇게 해석했어요. '첫째 미음'은 하늘이고, 점은 사람이고, 일획은 대지 즉 자연이다. '밑의 미음'은 미음 받침이고. 이 관념을 딱 놓고 가만히 앉아서 천지와 나와 대자연을 잘 생각하면서 미음을 한번 발음해 보십시오. "음―" 하고. 그럼 진동이 일어납니다. 이 진동 속에서 천지와 내가 하나가 됩니다. 이게 내 몸입니다. 내 몸안에 진동이 일자 천지만물이 하나가 된다, 그런 것을 깨닫는 순간 세상이 그때부터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사용처 1. 20101017 Hweek.
유대 탈무드에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머리가 둘 달린 아이가 있다고 가정할 때
그 아이는 한 사람인가 두 사람인가?"
이 질문에 대해 랍비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한쪽 머리에 부었을 때
다른 쪽 머리가 '아야!' 소리를 내면 한 사람,
아니면 두 사람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픔을 같이 느껴야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이 아파할 때 내가 아픔을 느끼면
자연과 나는 분명히 하나입니다.
땅이 아파도, 강이 아파도 아무렇지도 않으면
그는 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사람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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