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박사 위에 있는 것

by 마을지기 posted Dec 28, 2009
Extra Form
보일날 2010-03-09
출처 김주영, 《아라리 난장 ①》(문이당, 2000), 62쪽
책본문 "[…] 학사 위엔 석사지? 석사 다음엔 내로라한다는 박사 아닌가. 그런데 이 질정찮고 한심한 것들이 박사학위 따고 나면, 세상이 온통 제 것 된 줄 알어. 박사 위에 뭐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선불 맞은 노루 뛰듯이 갈팡질팡 까불어댄단 말이여. 그런데 박사 위에 있다는 게 다름아닌 장사여. […]"

― 변씨의 말.
학사 위에 석사, 석사 위에 박사,
박사 위에 있는 것이 '장사'라는 것인데,
그만큼 '장사'의 감각이 박사보다
뛰어나다는 말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하긴, 내로라 하는 박사들도 결국에는
장사 밑에 들어가서 월급을 받게 되니,
'박사'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장사'인 터라
이 말에 반박할 거리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37 2009-01-13 백범과 우남 3072
736 2004-09-21 백범(白凡) 2234
735 2004-03-31 배부른 꿩, 마음 편한 꿩 2164
734 2010-08-11 배꼽 4889
733 2003-10-27 밥알 하나가 버려지면 1853
732 2005-09-21 밥상 앞에서 5979
731 2010-12-09 밤마다 똑같은 꿈을 꾼다면 4822
730 2005-03-19 발에는 흙을 2934
729 2008-01-04 발랄하고 광채 나는 얼굴 3875
728 2010-11-05 반이라도 가 보자 4913
» 2010-03-09 박사 위에 있는 것 4662
726 2004-08-16 바른 기도 2130
725 2004-08-09 바람따라 구름따라 2408
724 2008-08-19 바닷물 속에 돌을 던지듯 3222
723 2006-04-22 바다의 하소연 3072
722 2007-04-30 밀어내기 3569
721 2005-09-02 밀레 2660
720 2008-05-02 믿음이 창의력을 만든다! 3389
719 2009-09-04 민주시민의 의무 3693
718 2010-04-01 민영화한 이후에 47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