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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보고

by 마을지기 posted May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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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3-10
출처 김훈, 《칼의 노래 1》((주)생각의 나무, 2001), 209쪽
책본문 1590년 3월에 보낸 통신사 3명이 1591년 3월에 복명했다. 황윤길이 정사였고 김성일이 부사였고 허성은 서장관이었다. 복명의 내용은 엇갈렸다. 황윤길은 일본이 곧 쳐들어올 것이니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김성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같은 대전쟁을 수행할 만한 위인이 아니라고 보고했다. 조정은 김성일의 보고를 따랐다. 황윤길은 서인이었고 김성일은 동인이었다.
황윤길과 김성일의 보고가 각기
자기 소신에서 나온 것이었다면 괜찮습니다만
다른 편과 같은 의견을 낼 수 없어서
반대 의견을 냈다면 그것은 큰 문제입니다.

"비록 반대파이지만 그 견해는 맞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대인일 것입니다.
자기 당의 '당론'을 위해서 사실을 왜곡하면
역사의 재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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