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

by 마을지기 posted Jun 23, 2010
Extra Form
보일날 2010-06-23
출처 안도현,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사단법인 샘터, 1999), 28쪽
책본문 어머니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배가 고프지 않은지 묻고, 아내는 숙제를 다했는지 묻는다. 어머니는 다 큰 아들을 내 새끼, 내 새끼라고 말하는데, 아내는 그 어머니의 아들을 이 웬수, 저 웬수라고 부를 때도 있다. 어머니는 가는 세월을 무서워하고 아내는 오는 세월을 기다린다. 어머니는 며느리한테 자주 잔소리를 하시지만, 아내가 나한테 잔소리하는 것은 매우 듣기 싫어한다.
'어머니'의 삶에서 형성된 가치관은
'밥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아내'의 삶에서 형성된 가치관은
'남보다 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시대에 따라 가치관이 변하지만
'아내'도 어머니만큼 나이가 들면
'밥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77 2009-05-12 떠나지 마라! 3312
576 2008-05-20 떠나거라! 3063
575 2004-01-16 때묻지 않은 민족 1836
574 2009-02-25 때를 정하는 기준 3438
573 2009-12-09 때로는 시간을 낭비해 보라 4238
572 2009-01-09 때때로 강처럼 이름을 잊고 3280
571 2008-01-14 때가 아니면 기다려라 3356
570 2006-03-29 땅이 숨을 쉬면 2897
569 2009-06-29 땅의 문 3638
568 2008-11-25 땅을 치며 울게 만드는 일들이 3124
567 2005-04-07 땅은 신에게 속한 것이다 2429
566 2007-12-11 땅에 대하여 3052
565 2004-02-25 딸들의 재능 2041
564 2005-12-09 둘만의 시간을 가져라 2914
563 2003-08-02 둘 다 1927
562 2003-09-14 두부 2032
561 2008-06-12 두뇌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비열한 방법 3184
560 2009-01-14 두 종류의 종교인 3057
559 2005-10-17 두 부류의 사람들 2468
558 2005-03-30 두 달 동안 한 일 24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