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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식품, 철없는 사람

by 마을지기 posted Jul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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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7-13
출처 전희식,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 먹다》(도서출판 역사넷, 2003), 124쪽
책본문 토지의 박경리 선생은 산신께 제사 지내는 것보다도 더 시급한 것이 땅에서 비닐을 걷어 내는 것이라 했다. 그렇다. 비닐은 '철없는 식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무모한 시도다. 철없이 먹는 식품은 철없는 사람을 만들 것이라는 개 생각에 변함이 없다. 어머니 대지를 질식시키고 태어난 대지의 산물이 누구의 생명을 북돋우겠는가 말이다.
사용처 1. 20110522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식물들은
대개 치열한 투쟁 없이 자라납니다.
생명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지요.
그만큼 우리 몸에도 '약'이 덜 됩니다.

요즘은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제철에 노지에서 나는 식물도
찾아보면 꽤 여럿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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