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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전의 분위기

by 마을지기 posted Sep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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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10-08-13
출처 한홍구, 《특강―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한겨레출판(주), 2009), 26쪽
책본문 해방 당시에는 친일파조차 친일 청산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죽을 죄를 졌지만 제발 죽이지나 말았으면, 죽여도 나만 죽였으면, 마누라나 자식새끼는 놔두고 나만 죽였으면…. 혹시 죽도록 패기만 하고 목숨만은 살려줄 수 없을까. 죽도록은 아니고 반 죽도록 패는 정도면 안 될까.'

그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텐데 그게 뒤집힌 거죠. 미국이 들어와서 친일 청산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미국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친일파를 청산했다가는 미국은 자기 세력을 키울 수 없는 겁니다.
사용처 1. 20150419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과거의 잘못은 그 잘못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나라들에 반복하여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과거의 잘못이나 실수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라고 하는 말을 우리 것으로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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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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